[연평도발]北 연평도 해안포 사격 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서해 5도지역에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국방부는 23일 "이날 오후 2시34분부터 3시42분까지 100발 안팎의 해안포와 곡사포를 연평도와 인근 해상으로 발사했고 이로 인해 해병대 병사 1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군인 13명과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해병대사령부는 긴급 대책회의에 들어가는 등 긴장감 속에 경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
우리 군이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전군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한미연합사령부와 연합위기관리태세 선포를 검토키로 하자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오후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부대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연평도를 해안포로 공격한 것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일단 우리 영토에 포탄을 떨어뜨린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충격적이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우리 군이 서해상에서 진행 중인 호국훈련에 대해 북측이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긴 했으나 이번 해안포 공격이 우발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라는 `초강수'에도 한미 양국이 종전의 기조를 바꿀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군사적 도발이라는 극단적 수단을 동원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 내부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포사격 도발을 감행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은으로 권력을 승계하는 과정에 있는 북한이 주민 결속용 카드로 군사적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는 얘기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조명철 박사는 "북한 권력 내부의 관리 문제일 수 있다"면서 "권력 이양기에는 과잉충성을 하는 세력이 나올 수 있는데 이들이 우리 군의 훈련 상황을 빌미로 도발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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