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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연평 포격..증시 충격은 단기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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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북한군 무력도발에 대해 증시가 단기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북한군은 오후 2시34분경 우리측 해안을 통해 해안포를 발사했고 그중 일부가 연평도 민가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보다 15.40포인트 떨어진 1928.94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북한군 도발로 인해 증시가 당분간 조심스러운 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사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며 "과거 연평해전이나 천안함 침몰과 같은 사례를 보면 시장의 충격은 이틀을 넘기지 않았으나 내일과 모레까지는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군 도발이슈는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대부분 단기간 이슈에 그쳐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민간인 피해 등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아 과거 김일성 사망이나 서해교전 등 북한발 리스크와 정확히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보통은 5일 이내의 단기적 악재로 끝났다"며 "정부 발표 등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전쟁 등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공포 국면에 따라 주식을 던질 때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식 시장에서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외환시장에서 원화가 떨어지게 되면 외국인의 환차익 매력은 증가하게 돼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는 부수적인 부분일 뿐 우리 군의 대응 및 민간인 피해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는 등 이례적인 사건이 나왔지만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증시도 면역력을 갖춰 큰 충격은 피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사건은 과거 북핵이나 대포동 미사일 발사 등의 악재와는 달리 한국 땅에 직접적 충격을 줬다는 점이 충격"이라며 "1990년대 이후 북한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유발시켰지만 그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였다"고 전했다.

1990년대 이후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주식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충격은 최저 1거래일에서 최대 4거래일 정도에 그쳤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조정의 폭도 0.2~4% 선이었다.

만약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 이를 저가매수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북한의 공격과 남한의 응전이 전쟁으로 확산된다면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질 것이나 확전되지 않고 사태가 수습된다면 주식시장의 충격도 빠르게 복원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만약 주가가 1870선까지 하락한다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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