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18시30분(현지시간) 시카고시에서 '그린시티 서울'의 면모를 확대 강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 도시의 모범사례를 교환했다.


리처드 M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마천루로 가득했던 시카고 건물에 녹색지붕을 입힌 그린루프(Green Roof)프로젝트를 비롯, 도심녹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대체에너지 개발 및 기후 액션플랜 등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이 같은 환경정책을 펼치고 있는 리처드 M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환경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질 개선 등의 녹색정책을 추진해온 오세훈 시장과 상당부분의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번 두 시장의 만남은 지난 9월 데일리 시장이 서울을 방문해 한강르네상스 및 전기차 관련 정책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 후 첫 만남으로 환경과 에너지, 문화예술, 공공디자인,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간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오 시장은 시카고 일정 첫째 날인 20일(현지시간)에는 컬처노믹스와 디자인노믹스를 활용한 경제문화마케팅 사례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관광산업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밀레니엄파크'과 '시카고미술관'를 차례로 방문했다.


'밀레니엄 파크'는 세계 유명작가들의 공공미술작품으로 채워진 복합문화공간으로 공공디자인의 우수사례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한 관광산업발달과 문화기관 활성화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시찰 현장에서 오 시장은 "현재 건립중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완공되면 혼잡한 도심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갖춘 공공디자인 랜드마크로 탄생할 것"이라며 "경제·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향후 30년간 약 54조원의 생산과 45만명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21일(현지시간)은 시카고 시청의 옥상녹화 현장과 친환경 건축 전시장 그린테크놀로지 센터를 차례로 시찰한 후 시카고시의 환경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시카고시청 옥상녹화는 데일리 시장이 2001년 환경보호차원에서 도입한 '그린루프(Green Roof)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카고 시청사 옥상 뿐 아니라 소방서와 경찰서 등 공공건물의 옥상을 풀밭으로 조성한 사업이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시도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옥상을 농원화해 친환경채소를 재배하는 '도심농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옥상 100㎡를 녹화하면 성인 2인이 숨을 쉴 수 있는 산소가 만들어진다며 도심 녹화 사업을 통한 환경 보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최초로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은 그린테크놀로지 센터를 방문해 서울의 환경정책, 환경비즈니스 및 탄소거래제 등에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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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마천루가 특징이였던 시카고가 클린도시, 그린도시의 대명사가 됐다"며 "환경이 선진도시의 전제조건인 만큼 서울시도 대기질 개선, 친환경 그린카 확대, 탄소배출권 거래 시범실시 등의 핵심정책으로 높은 삶의 질을 갖춘 세계적인 녹색도시로 자리매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7박 8일간의 LA, 멕시코시티, 시카고 3개 도시의 환경·에너지 외교 순방일정을 마치고 23일 서울로 돌아온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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