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양적완화가 경기 회복 도울 것"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옹호하고 나섰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세계 경기 회복을 돕는 최선의 길은 강력한 성장을 이끄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양적완화가 세계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양적완화 정책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범위 내에서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는 지난 17일 버냉키 의장이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 의원들에게 연준의 입장을 옹호한 지 이틀 만이다.
버냉키 의장은 또한 중국의 위안화 절상 억제 조치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버냉키 의장은 "(선진국과 신흥국이)서로 다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성장과 무역 모두 불균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의 강력한 성장세는 결과적으로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선진국의 회복이 더딜 경우 (한쪽만이 지나치게 앞서가는) '두 개의 성장 속도'는 글로벌 경기 전체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직접적으로 중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 중인 거대하고 체계화된 주요 국가들"이라고 말해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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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은 안팎으로 거센 비판을 받는 상황이다.
중국, 브라질 등은 달러를 약화시키고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고, 미국 내부에서도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을 야기할 것이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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