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신입사원 초임 월 229만7000원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올해 업계 전반에 걸쳐 경기회복이 가시화 되면서 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년 수준을 상회하는 평균 5.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100~299인이 5.5%, 300~499인이 4.8%, 500~999인 4.9%, 1000인 이상이 5.1%였다. 1000인 이상 대기업 임금인상률이 전년에 비해 많이 상승한 것은 올해 규모가 큰 기업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5.4%, 건설업 5.5%, 도매 및 소매업 5.8%, 운수·창고 및 통신업 5.1%, 금융 및 보험업 3.0%로 집계됐다.
임금 타결을 위한 교섭 횟수는 평균 6.1회, 교섭기간은 2.2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나, 전년의 4.3회, 1.7개월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경기회복과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에 따른 노조의 강력한 임금인상 요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100인 이상 기업의 4년재 대졸 신입사원 초임급은 월 229.7만원으로 조사됐다.
직급별 초임은 부장급 510.2만원, 차장급 434.6만원, 과장급 377.6만원, 대리급 311.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대졸은 203.6만원, 고졸 사무직과 고졸 생산직은 각각 173.4만원, 186.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의 임금수준은 미실시 기업보다 5~10%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급(연봉기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부장급은 590.7만원, 차장급 370.4만원, 과장급 251.8만원, 대리급 352.3만원, 대졸 231.8만원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연봉제 실시 기업의 임금수준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로 ▲연봉제가 주로 임금수준이 높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됐고 ▲연봉제 도입당시 근로자의 임금수준 하락 등 근로기준법상의 ‘불이익 변경’이 발생치 않도록 임금인상이 다소 높게 이뤄진 점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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