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군 일관제철소 위용을 갖추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오는 23일 제2고로 화입식을 갖는 현대제철은 사실상 완공 상태로 현재 쇳물을 만드는 데 사용할 철광석을 충전하고 있으며, 불만 지피면 고로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된다. 이로써 연간 쇳물 생산량 834만t으로 확대되며 여기서 열연과 후판을 각각 650만t, 150만t씩 생산하게 된다.
또한 증시에서는 현대제철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37%, 44% 급증한 13조9000억원,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개발 측면에서도 현대제철은 2010년 11월 기준 80여개의 열연강판 강종 개발을 끝마쳤으며, 자동차 외판재의 개발 일정을 단축시켜 내년 8월에는 외판용 전 강종인 12개 강종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015년 이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해 오던 제3 고로 건설을 내년 착공으로 앞당겼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지난 6월 당진군에 '송산일반산업단지 변경 6차 및 실시계획변경 4차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실시계획변경인가 신청서에 당진 공장 인근 부지 4만여㎡를 추가적으로 산업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충남도와 현대제철은 제 3고로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오는 12월까지 모두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어서 늦어도 내년에는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3고로 조기 착공에 나서는 배경은 국내 업계 1위인 포스코와 규모의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다.
철강업계는 포스코의 가격 결정권한을 막고 수요산업에 필요한 만큼의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0만t 이상의 고로 생산능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800만t 수준인 현대제철은 3개의 고로 생산체제를 확립해 대량의 쇳물을 생산하기 위함이라고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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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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