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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요미우리에서 방출…최대 위기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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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승엽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끝내 방출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6일 “요미우리 구단이 이승엽, 에드가 곤잘레스, 마크 크룬 등 외국인 선수 3명과 계약을 맺지 않았다”며 “구단은 이들에게 ‘내년 시즌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승엽의 재계약 불발은 시즌 중반부터 예견돼왔다. 올 시즌 1군 엔트리에서 줄곧 제외된 까닭이다. 이에 일본 주요언론들은 시즌 뒤 “올해를 끝으로 이승엽은 요미우리서 방출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요미우리 구단과 같은 계열인 요미우리신문의 소식으로 이는 확실해졌다.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 잔류 의사를 고집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요미우리에 남고 싶지만, 다른 팀도 관계없다”며 “센트럴리그든 퍼시픽리그든 일본에서 계속 야구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고 한국에 복귀하고 싶다”며 “마지막 1년 정도는 한국에서 뛰고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승엽의 성적은 최악이었다. 56경기에 나서 타율 1할6푼3리 5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진출 뒤 가장 좋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말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그의 거취에 대해 ‘장타력이 건재해 다른 구단서 부활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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