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론스타가 외환은행 보유지분 51%를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며 지난 2003년부터 7년동안 유지했던 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모펀드' 론스타가 그동안 외환은행 보유로 인해 '남는 장사'를 했을까.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이미 론스타는 배당금과 지분 매각 이익만으로도 외환은행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했다.

론스타는 최근 외환은행이 3분기 870억원(주당 135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면서 그 중 444억원을 회수했다. 론스타가 지금까지 배당금으로 받은 금액만 총 9332억원에 달한다.


거기에 지난 2007년 외환은행이 지분 13.6%를 매각하며 받은 1조1928억원을 합하면 2조1260억원으로, 지난 2003년 인수 당시 투자금인 2조1548억원을 거의 전부 회수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론스타가 하나금융지주에 외환은행 매각을 완료하면 매각대금 전부가 고스란히 차익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외환은행 매각자금은 최근 주가수준을 고려하면 지분 매각가격만 약 38억달러(한화 약 4조3000억원)에 달하며, 여기에 붙는 경영권 프리미엄 최소 10%까지 고려하면 한화 기준 4조7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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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006년 외환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국민은행이 제시한 가격보다 낮다.


당시 국민은행은 론스타 직접 지분 64.62%와를 수출입은행의 태그얼롱 권리 행사분 6.25% 등 총 70.87%를 주당 1만5200원, 총 6조947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물론 국민은행의 인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가격만 두고 비교하면 하나금융지주가 더 낮은 가격에 외환은행의 경영권을 가져오는 셈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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