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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공동 3위서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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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첫날 4언더파, 크리스티 커 8언더파 '코스레코드'로 선두

최나연, 공동 3위서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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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상금랭킹 1위' 최나연(23ㆍSK텔레콤ㆍ사진)의 '멕시코 원정길'이 순항을 시작했다.

최나연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골프장(파72ㆍ664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10만 달러)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2위' 크리스티 커(미국)가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3타 차 선두에 올랐다.
최나연은 이날 버디를 무려 7개나 솎아냈지만 보기 3개가 아쉬웠다. 첫홀인 1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최나연은 3~ 6번홀까지 4연속버디를 뽑아내는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8번홀(파3) 보기로 1타를 잃어 전반에만 4언더파. 후반에서는 10, 11번홀의 연속버디를 13, 15번홀의 '3퍼팅' 보기와 맞바꾸면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커와는 4타 차, 승부를 뒤집기에는 충분한 자리다.

최나연이 주춤한 사이 커의 공세가 거셌다. 커는 전반 3, 5, 7, 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4타를 줄이더니 이어진 후반 10, 11번홀과 13~15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추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막판 17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8언더파 64타를 완성해 '코스레코드'를 경신했다.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ㆍ미래에셋)가 이번 대회에 불참해 최나연은 '상금왕 굳히기'에, 커는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해 부담 없는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셈이다. 선두권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2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고,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최나연의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한국은 박희영(23)과 김인경(22)이 공동 7위(3언더파 69타)에서 뒤를 받치고 있다. 이 대회 호스트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오랜만에 투어에 모습을 드러내 2오버파를 쳐 공동 27위(2오버파 74타)에 머물렀다. '디펜딩챔프'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는 최하위권인 공동 34위(6오버파 78타)로 경기를 마친 뒤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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