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소속 영남권 시도지사들이 10일 처음으로 중앙당 회의에 참석해 영남 지역 민심을 비롯해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선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영남 지역 민원이 쏟아졌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영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은 1350만 영남 시도민의 염원이자 숙원 사업"이라며 "정부에서 올해 연말까지 (입지에 대한)결론을 내리기고 한 만큼 접근성과 안전성 등 전문적인 기준에 의해 결론을 내리도록 관심을 갖고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또 대구첨단복합단 조성과 관련한 예산지원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최와 관련한 예산 지원도 부탁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도 "연남권 신국제공항은 영남의 뜨거운 염원이 분출되는 만큼 빨리 결정돼야 한다"면서 동해안 광역 SOC도로망 확충을 건의했다.

박맹호 울산시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 악화를 거론하며 "정부의 일방적인 지시에 의해 감세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지방세와 국세 비율 조정과 지방세 인상 등의 검토를 부탁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도시의 빈민층 문제는 국가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한나라당이 주요 아젠다로 설정하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또 교육감 선거 폐지와 지방 분권 강화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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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서병수 최고위원은 김 시장을 겨냥 "영남권 신공항 문제는 경제성과 기술적객관적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중앙당 회의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상수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영남에서 패하고 혹독한 민심의 회초리를 받았다"면서 "영남이 한나라당 텃밭으로 생각한 오만함을 버리고 아낌없는 기대와 성원을 보내준 영남 민심을 낮은 자세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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