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 187개 회원국이 참석한 전체 회의에서 승인될 IMF의 이 같은 지분율 조정은 선진국들의 몫 6%를 신흥국으로 지분 이전하는 것이 골자다. 영국,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이 지분율을 낮추는 대신 신흥국들은 높였다. 중국은 4.0%에서 6.39%로 높아지면서 미국 일본에 이어 6위에서 3위로 껑충 올라갔고 러시아, 인도, 브라질도 모두 10위권에 진입했다. 미국의 지분율은 17.67%에서 17.41%로 축소됐지만 실질적인 거부권 지분인 15%선 이상을 유지, IMF 내에 최대 영향력 국가로 계속 남게 됐다.
기능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IMF는 가맹국이 금융위기를 겪을 경우 돈을 빌려주는 '중앙은행의 중앙은행' 역할을 여전히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IMF에 대한 발언권이 높아진 만큼 국제 금융질서 수립과 안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출자 한도 증액에 협조하는 등 경제력에 걸맞은 처신도 요구된다.
다른 부문보다 낙후되고 국제화가 덜 된 국내 금융을 선진화시켜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또 외환위기 당시 미국 주도의 IMF가 너무 가혹한 이행조건을 요구해 성토 대상이 됐던 점을 교훈삼아서 IMF가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국가 간 균형된 목소리를 내는 데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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