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환율 하락에 종합상사들의 발목이 잡혔다.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종합상사들의 3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한 것이다.


8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ㆍLG 상사ㆍ대우인터내셔널 등의 3분기 매출은 평균 2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일제히 감소했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2.57% 줄어든 739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5조9818억8500만원으로 10.78% 증가했다. LG상사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줄어든 189억원을 기록한 반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7% 증가한 1조564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년대비 26% 감소한 370억원에 그쳤지만 매출은 36% 증가한 3조805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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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는 환율하락에 따른 마진 축소로 풀이된다. 거래 기본 통화가 미(US)달러화인 만큼 최근과 같은 환율변동은 원화표시의 매출이익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기도 하다. 수출 비중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종합상사들은 원화가치가 상승할수록 영업수익이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신용정보평가측은 "내년에는 미국, 중국의 자국통화 약세정책과 일본, 미국의 견제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상태"라며 "또 한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국자본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원화가치의 상승을 부르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종합상사들의 수익성 저하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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