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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추가 양적완화는 없었다...현 정책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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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추가 양적완화 없이 현 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미(美)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QE2) 발표 후에도 엔화가 달러대비 급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BOJ는 11월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0~0.1%로 동결했으며 35조엔의 대출프로그램 및 자산 매입 규모도 현상태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월 발표한 5조엔 규모의 추가 유동성 공급 방안 세부사항을 마무리 지으며 “신용등급 ‘AA’ 이상의 부동산투자신탁펀드(리츠)와 닛케이225지수 및 토픽스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OJ는 지난달 28일 열린 10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일본국채 장기물 1조5000억엔과 단기물 2조엔, 신용등급 'BBB' 이상인 회사채 5000억엔, 신용등급 'A2' 이상인 기업어음(CP) 5000억엔(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A1' 이상), 상장지수펀드(ETF) 4500억엔, 부동산투자신탁펀드(REITs) 500억엔을 각각 사들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OJ는 연준의 QE2의 규모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당초 15~16일로 예정돼 있던 정책회의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다음날인 4일로 앞당겼다. 전문가들은 QE2가 엔화 가치 급등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생기면서 BOJ가 추가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연준의 QE2 발표 직후 블룸버그가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 응답자 16명 전원 역시 BOJ가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MUFG증권의 사토 타케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급등세가 다시 시작돼 일본 수출업체를 위협하다면 BOJ는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의 이시이 준 채권부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BOJ는 필요할 경우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4일(현지시간)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친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추가 조치 없이 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일주일여 앞둔 상황에서 통화 절하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는 조치를 삼가는 동시에, 전세계 통화 불균형에 대한 책임을 미국과 중국에게 떠넘겨, 향후 양적완화 등 통화 절하 정책을 사용했을 때 근본적인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두자는 복안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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