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이후 수익률 20.15% 성과
소수 종목에 투자해 증시 상승기 수익률을 극대화 시키는 '압축포트폴리오 펀드'는 자문형 랩의 흥행을 계기로 최근에 와서야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 분배형펀드'도 마찬가지다.
랩 열풍에 앞선 지난해 11월 출시돼 이달로 한 돌을 맞은 이 펀드는 각 섹터별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24개 내외의 우수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운용기간 중 10%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기준가격이 1100원에 도달하면 펀드결산을 통해 이익금을 현금으로 배당, 남은 원금은 1000원의 기준가에서 다시 10%의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익률도 시장상승분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이 펀드는 6개월 12.53%, 연초이후 20.15%의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벤치마크(코스피200) 수익률 6.59%, 9.52% 대비 5~11% 가량의 초과수익을 냈다.
현재 투자 상위 종목으로는 우리투자증권(4.23%), 현대건설(4.17%), 삼성물산(4.16%), SK에너지(4.12%), OCI(4.09%), 한솔제지(3.94), LG화학(3.92%), LS(3.92%) 등이 있다.
이 펀드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이동호 주식리서치팀 부장은 "현재 11명의 애널리스트가 담당 업종 내에서 본질가치와 시장가치의 괴리가 가장 큰 종목을 선별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용하고 있다"면서 "목표기준가격에 도달할 때마다 이익금을 현금으로 분배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소수종목에 집중투자 하면서 일정 수준에서 이익 실현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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