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해까지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금액이 100조원을 넘어서 회수율이 59.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중 공적자금은 1조4453억원이 회수됐는데 내용별로 보면 ▲대우인터내셔널 주식 매각 1조4334억원(캠코) ▲신협 및 저축은행 파산배당금 수령 등 74억원(예보) ▲기타 부실채권 매각 등 45억원(캠코) 등이다. 9월 중 지원실적은 없다.
기관별 공적자금 회수율은 예금보험공사가 110조9000억원을 지원하고 47조원을 회수했다. 캠코는 38조5000억원을 지원했는데 회수금액은 44조5000억원으로 회수율이 지원금액을 웃돌았다.
금융업권별로 은행에 86조9000억원, 증권ㆍ보험사ㆍ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79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이 각각 투입됐다. 해외 금융기관 등에도 2조4000억원이 지원됐다.
공적자금은 연도별로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55조6000억원이 지원돼 가장 많았고 2001년 27조1000억원이 지원된 후 2002년에 3조7000억원으로 지원액이 크게 줄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금액은 해마다 1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올해는 총 100억원이 지원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9년 5월에 조성된 구조조정기금은 올 9월까지 3조8371억원이 지원되고 이중 4893억원이 회수됐다.
9월 중에는 미분양 APT 펀드 출자와 은행 및 제2금융권 부실채권 인수에 각각 187억원과 301억원이 지원됐다. 같은 달 은행 및 제2금융권 부실채권에서 113억원, 선박투자회사 배당금에서 8억원이 각각 회수됐다.
구조조정기금은 그동안 부실채권매입(3조4405억원)에 가장 많은 돈이 쓰였는데 그 중에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채권매입에 2조7601억원이 사용됐다.
김민진 기자 asiakm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