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영대학원 "유학생이 줄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경영대학원들이 외국인 학생들이 줄어 고민이 깊다고 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에 따르면 2009~2010년 미국 경영대학원에 등록 신청을 한 유학생의 비중은 24.8% 정도로 2년 전 26.5% 보다 감소했다.
외국에도 유수한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많은 미국 학교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미국 본토의 경영대학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 수가 줄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던 경영대학원 EMBA 상위 순위에는 아시아권 명문대들이 대거 랭크되고 있으며 여러 국가의 대학이 협력해 운영하는 EMBA 과정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국 내 고용시장이 주춤해 진 것도 유학생 수가 급감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영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다가 결국 상하이 소재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CEIBS) 입학을 결정한 애더라인 충씨는 "미국에서 경영대학원 졸업 후 얼마나 빨리 취직을 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경영대학원인 포스터 스쿨의 경우 2012년도에 졸업하는 학생 가운데 유학생은 16%에 불과해 1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포스터 스쿨의 유학생 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밴더빌트 대학의 오웬 경영대학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인 2008년 유학생 비중이 39%를 차지했지만 2012년 졸업 과정에서는 그 비중이 35%로 줄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1년에 교육비 2만5101달러를 내는 현지 학생들 보다 비싼 3만7419만달러를 내는 외국 학생들 비중이 줄면서 미국 경영대학원들은 재정 상태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경영대학원들은 해외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해외 학생 유치를 위해 대학이 직원을 해외로 파견한 경우가 2번 정도에 불과했다면 내년에는 그 횟수가 세 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