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각국 정부가 기후협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향후 국제유가가 13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입수한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IEA는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석유 부족과 유가 급등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EA는 오는 9일 보고서를 발표한다.

IEA는 "지난해 12월 코펜하겐에서 합의한 기후협약과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약속한 화석연료 보조금 감축 등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이행할 경우 2035년까지 석유 수요가 약 10%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낮춰지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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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은 또 "새로운 기후협약을 이행할 경우 2035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13달러를 기록하겠지만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13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석유 수요는 2035년 일일 1억700만 배럴에서 9900만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IEA는 “현재의 기후협약에 머무른다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유가 급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 정부가 석유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쓴다면 머지않아 석유 수요가 줄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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