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FOMC·지표 호재 다우 연고점 돌파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6월까지 매월 750억달러, 총 600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내용의 2차 양적완화 계획을 밝힌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앞서 발표된 고용·제조업·서비스업 지표 모두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41포인트(0.24%) 상승한 1만1215.1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4.39포인트(0.37%) 오른 1197.96을, 나스닥 지수는 6.75포인트(0.27%) 뛴 2540.27을 기록했다.
◆ 2차 양적완화 예상치 부합 = 이날 시장의 이목은 2차 양적완화 방법과 규모를 결정지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렸다. 장 마감 직전 발표된 2차 양적완화는 시장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연준은 내년 6월까지 매달 750억달러, 총 6000억달러의 국채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진행 중인 만기 도래한 모기지증권(MBS)을 장기물 국채에 투자하는 유동성 공급 방식까지 포함할 경우 양적완화 규모는 총 8500억~9000억달러, 매달 11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최소 5000억달러~최대 1조달러 수준에 부합하는 것이다. 장중 내내 관망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OMC의 발표 직후 상승 반전했으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오후 4시2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03달러 오른(달러 가치 하락) 1.4139달러로 9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제임스 스완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부는 양적완화 규모로 5000억달러를 기대했으며, 일부는 1년에 걸쳐 서서히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따라서 이번 6000억달러는 시장과 경제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간선거 공화당 '압승' = 전날 실시된 중간선거 결과 야당인 공화당이 집권여당인 민주당에 압승을 거뒀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435석 중 과반을 훌쩍 넘기는 의석을 차지하며 민주당을 압도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과반인 50석을 간신히 유지했지만 그마저도 공화당과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패닉 상태에 빠졌다.
시장은 친기업적인데다가 각종 규제정책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 공화당의 승리를 내심 반기는 눈치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케네스 피셔는 공화당의승리로 인해 규제가 완화되면서 S&P500지수가 향후 6개월간 최고 16% 이상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모든 정치가들이 각자 경제 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떠들어대기 바쁠 시기"라면서 "따라서 시장은 선거가 끝났다하더라도 당분간은 커다란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지표도 'GOOD' = 이날 발표된 지표는 모두 기대를 뛰어넘었다. 특히 그동안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고용지표는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개선을 보이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형성했다.
가장 먼저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미국 지난달 감원 규모가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ADP가 발표한 민간부문 고용은 지난달 총 4만3000개 늘었다.
개장 후 발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 관련 지표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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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미국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2.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미국 공급자 관리협회(ISM)는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가 54.3으로 전달 53.2에 비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ISM 지수는 50을 웃돌면 경기회복을, 50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짐 오설리반 MF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3분기와 달리 4분기 경제 성장은 다시 한 번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면서 "앞서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도 긍정적으로 나타난 만큼 미국 경제는 1~2달 전만큼 취약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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