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공화당 예상대로 압승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 2일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거뒀다. 하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한 것은 물론 상원에서도 민주당과의 격차를 상당히 좁혔다.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12시36분 현재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상원의석수는 전체 100석 중 민주당 51석·공화당 47석으로 집계됐다. 하원의 경우 전체 435석 중 민주당 182석·공화당 242석으로 나타났다. 주지사는 전체 50명 중 민주당이 15명·공화당은 28명·무소속은 1명이 확정됐다.
공화당은 하원 의석수를 최소 60석 이상 늘리면서 가뿐하게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다. 공화당이 하원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4년전 미국 최초 여성 하원의장으로 등극하며 주목받았던 낸시 펠로시는 이번 선거 패배로 인해 하원의장 자리를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에게 넘겨주게 됐다. 다만 해리 레이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네바다주에서 승리, 자리를 유지한다.
베이너 의원은 "공화당의 이번 승리는 워싱턴·오바마의 큰 정부·여론을 듣지 않는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것을 완전하게 바꿔나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상원의원(임기 6년) 37명·하원의원(임기 2년) 435명 전원·주지사 37명을 뽑는다. 종전 의석수는 상원의 경우 민주당 57석·공화당 41석·무소속 2석이었고, 하원은 민주당 256석·공화당 179석이었다. 주지사는 민주당이 26명·공화당이 24명이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후 1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입장과 향후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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