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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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국내외 이슈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를 밝혔다.


박 회장은 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이머징마켓 전문가 포럼 2010' 시작에 앞선 자리에서 "한국 상장사의 이익이 분산되지 않는 것은 내수가 약한 탓"이라며 "관광산업과 헬스케어로 내수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으로 뭉뚱그리지 말고 명확하게 관광을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해야 하며 헬스케어는 값싸고 질 높은 서비스 경쟁력이 있는 만큼 이 두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은 고용촉진에 한계를 보이는 산업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투자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며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배당보다는 투자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외국 자본의 규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추가로 달러를 찍어낼 것이고 이 자금이 유입되면서 원화절상을 더욱 자극할 것"이라며 "외국자본의 유입을 규제하기 보다는 국내 자본을 해외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증시의 함정을 예로 들며 넘쳐나는 돈이 국내에 머물게 되면 환율 하락으로 인한 제조업 경쟁력 약화로 일본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머징 마켓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 강조하며 겁먹지 말고 이머징 중심의 해외펀드와 국내펀드에 7대 3으로 분산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주목하고 있는 이머징 시장은 터키와 라틴 국가들을 꼽았다.


박 회장은 "부침은 있겠지만 경제 성장률 자체로만 보면 동력은 신흥 시장에서 나올 것"이라며 "신흥 시장 부상, 인구구조 변화,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머징 시장의 버블과 관련해서는 "이머징 시장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은 이머징 국가라기보다 선진국에 가깝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가능성 양쪽을 모두 보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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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펀드에 대해서는 "설정시기가 좋지 않았을 뿐 그 시기에 출시한 다른 펀드보다 성과가 좋을 것"이라며 만큼 인내를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장기 방향을 언급하며 "은행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말까지 상장해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국내 영업의 핵심 축으로 삼을 것이며 미래에셋운용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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