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우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iPad) 패널 공급량이 내년 1분기부터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실리콘웍스의 실적 모멘텀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패널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IT패널용 제품 비중이 높은 실리콘웍스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실적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6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하락했다"며 "3분기 LCD업황의 불황 속에서도 3분기 실적은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3분기 실리콘웍스의 아이패드 관련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3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며 업황 불황 속에서 실리콘웍스 실적의 버팀목이 됐다고 평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현재 아이패드용 패널 기준 월 160만장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로 공급하고 있다"며 "이 규모는 내년 1분기부터 월 330만장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모멘텀을 회복시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재고조정 영향 받아 전분기대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은 641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 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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