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표한 보도자료에서 "선거제도가 지역주의 고착화의 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현행 소선거구제는 최대 득표자 한 사람만이 승리하는 소위 승자독식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 후보가 늘 승리하기가 쉬워 선거 때마다 지역간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지역주의를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3인 이상 국회의원 선거구를 가진 대도시와 특별시, 광역시는 중대선거구로 하고, 2인 이하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둔 중소도시와 농촌은 현행 소선거구를 유지하는 '도농복합선거구제' 도입을 촉구했다.
원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지역주의 정치구조를 타파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자, 우리 18대 국회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임"이라며 "여야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서로 공감하는 방안부터 논의를 시작한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특위 구성을 강조했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