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과 비교한 10월 물가는 4.1% 올라 지난해 2월(4.1%) 이후 20개월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전월비 상승률은 0.2%에 그쳤지만, 9월의 전월대비 물가 상승률(1.1%)이 워낙 가파르게 올라 나타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전년동월비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월(4.1%) 이후 20개월만에 다시 4%대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3.0±1%) 범위를 넘어선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극히 예외적이라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물가정책과장은 "전년동월기준 물가 상승분(4.1%)에서 1년 새 22.7% 폭등한 농축수산물 시세를 제외하면 전체 물가 상승률은 2.15%에 그친다"며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분이 전체 물가 상승률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은 이미 9월보다 싼 값에 배추를 구입하고 있다"며 "체감 물가는 떨어졌는데 지표 물가는 내려가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음 달에는 이 부문 수치가 굉장히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정부가 내다본 연간 물가상승률(3%)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재정부 강호인 차관보는 최근 물가 동향 분석 및 대응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주요 농산물과 고추, 마늘 등 김장 양념류ㆍ고등어 등 일부 수산물의 가격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더불어 동절기를 맞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수립하기로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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