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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구석기연구 대가 손보기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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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한반도의 구석기 연구를 개척한 원로 고고학자 손보기 前 연세대 교수가 31일 오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22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 문과,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손 전 교수는 1964~1974년 충남 공주 석장리에서 구석기 유적지를 발굴해 ‘일본보다 한국이 인류 정착이 늦었다’는 일제 식민사학의 주장을 뒤집었고 1974~1980년에는 남한에서는 처음으로 충북 제천에서 구석기 동굴 유적인 점말동굴을 발굴하기도 했다.

석장리 유적지에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해 고인의 호를 딴 ‘파른 손보기 기념관’이 건립됐다.

고고학 이외에도 고인은 한국인쇄술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현존 최고의 금속활자인 직지심경이 독일 구텐베르크보다 200년 앞섰음을 증명한 사람도 고인이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서영 씨와 장남 명세(연세의대 교수), 장녀 송이(미국 매사추세츠대 교수), 차남 경세(미국 뉴욕주립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되며 발인은 11월 3일 오전 7시.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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