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의 노동관에 문제가 있다"며 "아직 용산 참사의 기억이 생생한데, 이명박 정부는 노동자를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차영 대변인이 전했다.
당시 손 대표는 노조와 사측을 연이어 만나면서 중재를 시도했다. 당시 노조의 일부 양보를 얻어 다시 사측에 전하면서 대화의 물고가 트이는 듯 했다는 게 손 대표 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김 위원장의 분신시도는 손 대표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 듯 보인다. 차 대변인은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라고 손 대표의 심적 상황을 표현하면서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한 점은 헬기가 저공으로 비행을 해 노조들이 있던 천막에 상처를 줘 임산부까지 (상처를 입는) 만행을 저지르는 행태에 대해 상당히 우려했다"고 전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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