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연초부터 이같은 전망에 따라 투자를 했으면 어떤 성적을 냈을까?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 센터장이 추천한 '주목할 만한 보고서' 가운데 하나인 지난 4월 초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이 발표했던 보고서의 내용이다.
당시 조 부장은 경기 모멘텀 둔화와 유럽 금융 위기감 부활, 중국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 등을 들어 2분기 중 코스피 지수가 강한 충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2분기 주가 저점', '2분기 주식 매수 적기설' 등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구 센터장이 추천한 또 다른 '주목할 만한 보고서'는 전재천 애널리스트가 지난 11일 발표한 내년도 조선업 업황 전망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에서 "2011년 해양플랜트 발주가 올해 대비 60% 이상 증가해 조선업체들의 매출이 2013년부터 증가 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전 애널리스트의 이같은 전망이 나온 이래 각각 11%, 8% 씩 오른 상태다.
종목 보고서 가운데는 양지환 애널리스트가 지난 1월28일 발표했던 대한항공 보고서가 추천됐다. 당시 양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을 비롯해 원화강세와 신종플루 약화, 정부 정책, 일본항공에 따른 고객 흡수 등의 호재로 대한항공의 외형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당시 대한항공의 주가는 5만6300원. 최근들어 7만1000원을 웃돌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양 애널리스트는 올해 대한항공의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이 10조4666억원, 70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까지 대한항공의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은 8조5616억원, 9304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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