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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새 랜드마크 'IFC 서울' 새상권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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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가보니.. 추위 잊은채 계획대로 공사중인 유일한 대규모 프로젝트

현재 전체 공정률 40~50%에 달하고 있는 IFC(서울국제금융센터)의 모습.

현재 전체 공정률 40~50%에 달하고 있는 IFC(서울국제금융센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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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낮 기온 10℃.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겨울 옷을 꺼내입은 사람들이 눈에 자주 띈다. 하지만 지난 27일 오후, 마포대교를 지나며 모습을 드러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공사현장은 영 딴판이다. 여기저기 땀 흘리며 일하는 인부들로 인해 추운 날씨가 무색하다.
인근에 직장이 있다는 한모씨(34)는 "근처를 지나면서 IFC 공사현장을 한번씩 보게 되는데 볼때마다 어느새 건물이 더 높이 올라가 있어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고 말했다.

IFC 서울(서울국제금융센터)은 한국을 대표하는 금용중심지로 여의도를 육성하고 고용 등을 창출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핵심적인 사업이다. 서울시와 AIG 글로벌 부동산(AIG Global Real Estate)이 함께 추진하는 국내 첫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기도 하다. 자산규모만 240억달러(약 27조원)에 달하는 AIG글로벌부동산의 자회사인 AIG 코리아 부동산개발(AIG Korean Real Estate Development YH)은 미국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American International Group, Inc.)의 일원이다.

특히 IFC 서울은 서울시 내에서 일정대로 진행되는 유일한 프로젝트라는 점이 독특하다. 금융위기 이후 PF사업이 여기저기 멈춘 가운데 돋보일 수밖에 없다. 채은 AIG 코리아 부동산개발 마케팅·홍보부 부장은 "현재 IFC의 전체 공정률은 40~50% 정도"라며 "2011년 2분기쯤 32층 규모의 ONE 업무타워 완공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6월 첫 삽을 뜬 이 개발사업은 GS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만 1조5410억원에 달한다.

이 건물이 완성되면 약 50만㎡의 면적에 프리미엄 업무용 타워 3개동, 5성급 호텔, 3개 층의 최고급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고급 식당가와 풍부한 신개념 옥외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업무타워는 최고 높이 279m로 63빌딩을 넘어서는 여의도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외벽 유리 작업을 하고 있는 콘래드(Conrad) 호텔은 힐튼(Hilton) 계열의 호텔로 객실 38층 높이 466개 객실로 건립된다.

IFC 서울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이진형 플레시먼 힐러드 전략컨설턴트 이사는 "콘래드 호텔은 여의도에 처음 생기는 5성급 호텔"이라며 "비즈니스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과 내국인들의 훌륭한 투숙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동안 임대계약도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중심지 여의도라는 장점에다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초대형 건축물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무타워인 ONE IFC 건물은 약 70%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다국적 회계법인 딜로이트와 ING부동산자산운용, 일본의 다이와 증권을 포함한 외국계 금융기업이 이미 계약을 마친 상태다. 추가 협상도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 금융권의 입점에 대해서는 제외하지는 않겠지만 외국계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채 부장은 "국내 유수의 금융권과 기업들의 문의는 많다"면서도 "IFC 서울 개발사업의 목적이 뚜렷한만큼 외국계 금융사들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9월 부동산투자신탁회사 터브먼아시아(Taubman Asia)와 운영계약을 체결한 IFC 쇼핑몰인 'IFC 몰'과 여의도역과 'IFC 몰'을 잇는 연결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한창 작업중인 여의도역3번 출구와 'IFC 몰'의 연결통로.

한창 작업중인 여의도역3번 출구와 'IFC 몰'의 연결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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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부장은 "'IFC 몰'과 여의도역3번 출구 연결통로는 내년 2분기가 지나고 나면 함께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IFC 몰'은 올해말을 기점으로 60%의 선임대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IFC 몰'은 20~30대 직장인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화관과 서점, 고급 식당가로 조성되고 있다.

하루 유동인구가 35만명이 넘는 여의도. 거주 인구 3만4000명에 근무 인구는 12만5000명이다. IFC 서울 상주 인구만 2만5000명 정도로 향후 마포와 목동지역의 주민들도 'IFC 상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상권에 대한 염려는 하고 있지 않다는 게 AIG 코리아 부동산개발측의 입장이다.

한편 IFC 서울은 국제금융센터를 세우는 조건으로 지난 2005년 AIG 글로벌 부동산이 서울시로부터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장 부지 3만3000㎡를 99년간 장기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99년의 임차 후 토지와 건물을 서울시에 기부채납 할 예정이다.
여의도에 위치한 IFC(서울국제금융센터)의 공사현장.

여의도에 위치한 IFC(서울국제금융센터)의 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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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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