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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점포시세 1㎡ 당 143만원..서울 4대 상권 중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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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 4대 상권인 강남역·종로·홍대·명동 중 점포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곳은 종로 상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이 자사에 등록된 4개 상권 소재 점포 931개를 분석한 결과 종로 상권의 점포 시세는 평균 2억843만원, 점포 면적 1㎡ 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43만3001원에 달해 4개 상권 중 가장 높은 점포 시세를 보였다.
종로 점포시세 1㎡ 당 143만원..서울 4대 상권 중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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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종로·홍대·명동, 이 4곳의 상권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집객력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점포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종로 다음으로 비싼 상권은 홍대로 조사됐다. 홍대 상권은 평균 시세 1억8985만원이다. 기타 지역에 비해 저렴해 보이지만 이는 평균 점포 면적이 타 상권 대비 적기 때문으로 1㎡ 당 시세 133만5655원을 기록하면서 종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권으로 손꼽히던 명동은 1㎡ 당 시세가 124만6882원으로 4개 상권 중에서 가장 낮았다. 강남역 상권은 128만1007원으로 명동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보증금은 종로 - 7021만원, 권리금은 홍대 - 1억3888만원
종로 상권의 점포 시세가 4개의 상권 중 가장 비싼 이유는 보증금이 전국에서 가장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종로 상권의 평균 보증금은 7021만원으로 1㎡ 당 시세로 보면 48만2709원, 강남역 상권과 홍대가 각각 6455만원(1㎡ 당 42만4503원), 5096만원(1㎡ 당 35만8520원)으로 뒤를 이었다. 명동은 4844만원, 1㎡ 당 29만9049원으로 종로상권의 60%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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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금은 홍대 상권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역 점포들의 평균 권리금은 1억3888만원, 1㎡ 당 금액으로는 97만7065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종로 상권(1㎡ 당 95만223원)과 명동 상권(1㎡ 당 94만7771원) 순으로 나타났다.

명동 상권의 평균 권리금은 1억5352만원으로 4개 지역 중 가장 높았으나 이는 점포들의 평균 면적이 타 지역 대비 9.9~19.9㎡ 가량 넓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역 상권은 평균 권리금 1억3024만원, 1㎡당 85만6504원으로 조사돼 4개 지역 중에서는 권리금 수준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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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별 잘 되는 업종은?

4대 상권은 소비층이 유사하지만 지역적 특성이 다르고 각 상권에 대한 기업과 대중의 인식이 달라 소비 성향에서는 유사하면서도 조금이나마 서로 다른 경향을 보였다.

각 상권 매물을 다시 업종별로 나눠 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역 상권과 종로 상권에서는 바(Bar)와 PC방, 명동상권에서는 미용실과 분식점, 홍대 상권에서는 바(Bar)와 퓨전주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월 평균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역 상권의 바는 14.82%(2412만원), PC방은 11.97%(1525만원)의 높은 수익률(월 평균)을 올리고 있었고 종로 상권에서도 바가 10.2%(1754만원), PC방이 8.92%(1739만원)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명동 상권에서는 미용실이 21.24%(2974만원), 분식점이 13.60%(1065만원)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홍대 상권에서는 바가 11.78%(1852만원), 퓨전주점이 8.94%(1713만원)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편차는 각 상권으로 유입되는 소비층의 성향이 특화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역과 종로 상권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학원 시설이 있고 대중교통편이 크게 발달돼 있어 직장인과 학생층 인구가 집중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명동 상권에는 외국인 관광객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소비자의 집중도가, 홍대는 최신 유행을 향유하는 20대 초·중반 남녀 소비자들의 집중도가 높아 각각 잘 되는 업종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이들 4대 상권에 점포를 얻어 창업하는 것은 성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지만 문제는 점포비용 및 운영비용 지출이 과대해진다는 점이다"며 "명동 상권의 경우 16.52㎡(5평) 정도의 조그만 점포를 얻으려 해도 권리금으로 많게는 수천만원을 준비해야 해 개인 사업자가 진입하기에는 턱이 조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철저한 자금운용 계획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아이템과 점포 궁합을 고려해 사업에 충실하게 종사하면 어느 상권보다도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신중하면서도 과감한 결단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자영업자 간 점포 양수도 매물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기업이 임차한 점포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음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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