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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투자하는 코스닥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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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한주에 60만원이 넘는 신세계에 투자하지 않아도 대형 할인점 이마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22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코스닥 기업 부방 은 확보되는 자금중 90억원을 이마트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리홈, 쿠첸 등 전기밥솥 업체로 잘 알려진 리홈이 할인점과 어떤 관계가 있겠냐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이 회사의 유가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실제 이마트 사업에 투자가 예정돼있다.

리홈은 지난 2006년 1월 장외기업이던 부방을 흡수합병했다. 부방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에 신세계 이마트와 경영제휴 계약을 맺고 이마트 안양점(사진)을 운영 중이었고 리홈이 자연스럽게 이어 받게 됐다.

이마트 사업은 리홈으로서는 알짜배기 사업이다. 영업이익률이 제조업인 기존 밥솥사업에 비해 월등한 때문이다.
지난해 이회사 이마트사업의 영업이익률은 4.78%로 2.85%에 그친 밥솥사업을 크게 앞질렀다.

올해도 지난해 웅진쿠첸인수 효과로 밥솥사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반기기준으로 이마트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5.4%로 밥솥의 2.28%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까지만도 이마트 사업의 매출비중이 48%에 달해 밥솥 등 리빙 사업부보다도 컸다. 주력사업이 사실상 이마트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질주 하는듯한 이마트 사업에도 불안요소가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안양이마트 인근에 각종 대형할인점, 기업형대형마트, 재래시장이 분포하고 있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실제 안양이마트도 지난해 매출이 1348억원으로 전년대비 5.8% 감소했고 올해도 반기 기준 매출이 669억원으로 전년반기 대비 약 1%가량 축소됐다.

신종플루와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부진의 여파를 크게 탔던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이 감소했다는 것은 분명 부정적인 신호다.

이에 리홈은 내년 중 안양이마트를 2개층 증축해 총 6개층의 매장을 구성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중, 고급 브랜드 제품 및 상품의 판매확대로 매출성장 및 수익성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는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안양 이마트 확장에 15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초기비용 약 90억원을 유상증자 자금으로 투자해 장기적인 매출 확대 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확보 자금중 기존 밥솥 등 리빙사업 확대를 위한 제품 생산 라인 추가 등에 약 50억원을 사용하고 연구비용에도 40억원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측은 올해 매출이 378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매출은 4235억, 영업이익은 205억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이날 회사측이 유상증자를 위해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을 요구한 상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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