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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萬想]식품·유통업계의 '공공연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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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국내 식음료 및 유통업계엔 '공공연한 비밀'들이 많습니다. 알면 알수록 재밌고, 관심을 끌기도 합니다.

서울우유에는 직원 정년제가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지역 목장주들의 조합 형태로 이뤄진 회사이다 보니 준 공무원 성격의 정년제가 도입된 듯합니다. 현재 이 회사의 직원 정년은 58세입니다.
칠성사이다로 유명한 롯데칠성음료에서 프리미엄 위스키 '스카치 블루'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많지는 않은 듯합니다. 이 제품은 카페 등에서 소리소문없이 잘 팔리는 대표적 '강소상품' 입니다. 스카치블루는 위스키 시장에서 18%의 점유율로 윈저와 임페리얼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은 '처음처럼'이란 소주도 자회사인 롯데주류를 통해 팔고 있습니다. 맥주사업만 추가한다면 종합 주류회사가 되는 셈이지요.

'초코파이'로 유명한 오리온은 올해부터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계열사인 미디어플렉스를 통해 참살이탁주를 인수, 본격적인 막걸리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농심을 비롯해 CJ제일제당, 진로, 롯데주류 등 식음료와 주류업체들이 막걸리 시장에 뛰어들긴 했지만, 이들 대부분은 유통망을 제공하거나 막걸리 업체와의 단순 제휴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삼성에 뿌리를 둔 신세계 그룹에는 '전무'라는 직급이 없습니다. 삼성을 비롯해 대부분의 그룹들이 전무제를 도입, 운영중인 것과 비교할 때 눈길을 끕니다. 신세계는 직급 단순화를 위해 전무제를 없앴다고 합니다. 최근 LG그룹이 전무제를 8년만에 부활했는데, 신세계의 전무제 도입 여부도 관심거리입니다.
롯데그룹내 계열사들은 임원보다 나이가 많은 과장, 부장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승진기한내 진급을 하지 않으면, 과장이나 부장으로 눌러앉는 회사 관행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전혀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다른 회사처럼 회사를 떠나지도 않습니다. 롯데만의 종신 고용제가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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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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