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이 중국의 청정에너지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자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장궈바오 중국 국가 에너지국 국장은 전일 “미국의 결정은 불공정하며 근거도 없다”면서 “미국은 결코 이번 무역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번 조사를 계속 고집한다면 이는 스스로를 해치는 꼴”이라면서 “이번 조사는 결국 미국 정부가 대체에너지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의 청정 에너지 시장은 모든 외국계 기업에 열려 있다”면서 “지난해 850억위안(127억달러)규모의 중국 풍력 시장 중 외국계 기업이 21%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경우 총 1130MW의 풍력 터빈을 중국에 수출했지만 중국은 단 세 개의 풍력터빈을 미국에 수출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장궈바오 국장은 “중국 업체의 정부 보조금이 이들 미국 기업들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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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역시 “이번 조사는 아무 근거도 없으며 무책임한 조치”라면서 “미국 정부가 보호무역주의의 신호를 전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5일 중국의 ‘그린 테크놀로지’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론 커크 USTR 대표는 “중국 정부가 자국의 그린 테크놀로지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미국 철강노조(USW)의 청원을 받아들여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USTR은 90일 안에 WTO에 제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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