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약세..미금리↑+외인나흘째매도
외인 매매동향 주시..10년물 입찰후 방향타진할듯..당분간 적응기간 필요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시장에서 9월 소매판매가 0.6%를 기록해 예상치보다 호전된 결과를 보인데다 뉴욕지역 제조업지표가 15.73을 기록해 4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미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외국인 또한 선물시장에서 나흘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 선물 매도가 크지 않다면 오후장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재정부가 실시하는 1조1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 입찰이후 방향성을 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약세재료가 많지 않은 가운데 최근 금리 급락에 따른 적응기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등락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10-2가 지난주말대비 2bp 상승한 3.07%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3년 경과물 9-4가 매도호가만 2bp 올라 2.99%에, 국고5년 10-5 또한 매수호가만 2bp 오른 3.47%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하락한 113.43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현재가에 개장했다. 개인이 614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증권도 각각 311계약과 28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은행이 1133계약을 순매수중이다. 투신도 226계약 순매수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지난밤 미국채 약세 분위기와 외국인 선물 매도로 약세출발하고 있다”며 “일단 10년물 입찰 결과가 오늘 가장 큰 관심사로 장기투자기관들의 참여 여부가 중요할거 같다. 만약 참여가 많다면 전체적으로 커브를 누르는 힘이 커질것으로 보여 현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입찰이 좀 부진하면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새로운 밴드를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할듯 싶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갈때까지 가보자는 장이다. 일시적 조정이 오면 사려는 세력이 강해 쉽게 장이 밀리지 않는 형국이다. 3년물 기준 2%대 금리를 향해 가는 장으로 보인다”며 “전일 미국장 영향으로 현재 약세중이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 공세가 크지 않다면 장 후반 반등 가능성도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미국 인플레 우려감에 따른 금리상승과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가 금일 10년입찰에 대한 부담감으로 반영되면서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장세가 항상 막판강세로 마감됨에 따라 조심스런 모습”이라며 “외인 선물포지션과 환율동향에 주목하는 양상으로 선물기준 113.40을 지지할 경우 또다시 전고점 트라이를 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금리상승과 금일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헤지매도와 아울러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출발후 저가매수 유입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일단 금리동결후 초저금리에 대한 적응과정이 필요할듯하며 현수준에서 등락을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인의 차익실현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매물동향을 봐가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게 좋을듯 하다. 금일 10년물 입찰은 그동안 비워둔 기관들이 많아 무난히 이뤄질것으로 보이며 10년물 입찰이 끝난후 시장 방향이 정해질듯하다”며 “아무래도 단기쪽보다는 절대금리 수준이 높은 장기물들에 대한 수요 등으로 당분간 커브플래트닝을 시도할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채권시장에 가격부담외에 뚜렷한 악재가 없어 금리 추가하락 가능성이 큰 가운데 금통위 이후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연내 정책금리 인상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낮은 채권금리가 투자에 부담이 되고 있지만 금리를 올릴만한 악재가 없는 가운에 연말까지 우호적인 수급 상황이 이어지며 채권시장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조정과 낮은 금리 수준에 대한 적응이 필요해 보여 변동성이 축소되며 쉬어가는 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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