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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희토류 확보전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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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이 지난 7월 이후 희토류 수출을 지속적으로 제한하면서 새로운 희토류 공급처를 개발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채굴권을 중앙정부에 귀속시키기로 하는 등 희토류 가격경쟁력 확보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상무부 고위 관계자는 15~20년 뒤 중국내 희토류 자원이 고갈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올해 희토류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40%가량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나라는 세계 최대 희토류 수입국인 일본이다. 일본은 희토류 개발에 올 회계연도에만 1000억엔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해외 광산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의 연구·개발(R&D)에도 적극 나선다.

한국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 정부 역시 이번달 초, 오는 2016년까지 170억원을 투입해 1200톤의 희토류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은 중단했던 희토류 채굴 재개는 물론 대체 자원 확보 등에 자금을 투입하는 법안을 승인하기도 했다. 유럽 역시 덴마크 등 일부 국가에서 희토류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각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곳은 몽골과 카자흐스탄 등 희토류 광산 보유국들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그동안 자금 부족 등을 이유로 희토류 광산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달 들어서만 일본이 몽골·카자흐스탄 등에서 희토류 탐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밀려드는 개발 요청에 미소 짓고 있다.
토루 오카베 도쿄대학교 교수는 "현재 희토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해외 채굴권을 획득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희토류 수요는 중국이 54%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이 24%, 유럽 10%, 미국 8% 순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개발이 시작된 광산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는 오는 2012년부터 희토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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