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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F1 D-4]'황제' 슈마허가 6번 우승한 바르셀로나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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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F1 D-4]'황제' 슈마허가 6번 우승한 바르셀로나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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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바르셀로나서킷(1주, 4.655km)은 지난 1991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최와 함께 개장한 유럽 최고의 서킷 중 하나다. 오는 9일에는 2010 F1 월드챔피언십 제5전이자 서킷의 21번째 F1 그랑프리를 개최한다.

바르셀로나서킷은 추월 가능한 3개의 저속코너를 포함해 총 16개의 코너와 5개의 고속구간을 가지고 있다.
레이스가 시작되면 강력한 브레이킹이 필요한 1번코너가 등장한다. 우측으로 이어진 1번코너는 좌측으로 이어진 고속 2번코너로 이어지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은 3단까지만 기어를 낮추고 시속 140km의 속도를 유지해야만 한다.

2번코너를 탈출하면 시속 235km에 이르는 3번 고속코너가 등장하는데 약간의 직선주로 후 동일한 형태의 4번코너가 등장하므로 드라이버들은 타이어 마모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연료를 가득 채우고 출발해야 하는 올해 규정상 레이스 초반 이와같은 고속코너에서 타이어 관리를 잘하는 드라이버가 후반부 유리한 고지에 오를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4번코너를 탈출하면 다시금 강력한 브레이킹이 필요한 5번코너가 등장한다. 타이어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보고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한박자 늦은 브레이킹으로 드라이버들이 실수를 연발하기 때문이다.
5번코너를 탈출하면 고속구간으로 이루어진 6-9번코너가 이어진다. 이구간에서는 머신들이 무려 시속 230km로 통과하기 때문에 마치 춤을 추는듯한 머신들의 질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9번코너에서 이어지는 직선주로를 통과하면 저속 10번코너가 등장한다. 10번코너에서는 시속 74km까지 감속하므로 서킷에서 몇 안되는 추월구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번코너를 통과하면 2-4번코너와 동일한 형태의 11-13번코너가 등장한다.

14번과 15번코너는 2006년까지만해도 존재하지 않던 코너였다. 따라서 서킷은 2-4번코너와 11-16번(당시14번)코너가 엇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2007년 F1은 추월 기회를 늘린다는 명목하에 11번과 16번코너 사이에 저속 시케인을 추가해 14번과 15번코너를 만들어냈다.

안타깝게 현재까지도 추월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 14번과 15번코너를 지나면 피트직선구간으로 연결되는 16번코너가 등장한다. 16번코너에서 빠른 가속에 성공한 드라이버는 피트직선구간을 지나 1번코너에서 추월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올해로 51번째 개최를 맞는 스페인 그랑프리는 한바퀴 4.655km의 거리를 66바퀴 돌아 총 307.104km의 거리를 소화한다. 서킷 최고기록은 2008년 키미 라이코넨(31, 핀란드)이 세운 1분21초670이다.

10만7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서킷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르셀로나에 있지 않으며 근교의 몽뜨멜로라는 곳에 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에 위치하고 있는 서킷은 몽뜨후익서킷(1주, 3.79km)이 유일하며 몽뜨후익서킷은 1969-1975년 사이에 4번 스페인 그랑프리를 개최한 전례가 있다.

모든 F1팀과 드라이버들에게 바르셀로나서킷은 굉장히 익숙한데 이는 모든 팀들이 테스트 장소로 이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들이 너무 서킷에 익숙한 나머지 지루한 레이스를 펼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바르셀로나서킷은 그간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레이스를 선사하기도 했다. 최초의 레이스가 열린 1991년 고(故) 아일튼 세나와 나이젤 만셀이 피트직선구간에서 손에 땀을 쥐는 휠투휠 접전을 펼쳤으며 그 결과 만셀이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에는 미하엘 슈마허(41, 독일)가 5단까지밖에 올라가지 않는 기어가 고장난 머신을 몰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1996년에는 폭풍우속에 열린 레이스에서 슈마허가 페라리 이적 후 첫우승을 차지해 "레인맨"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도 했다.

1999년 스페인 그랑프리는 1시간34분의 레이스 시간을 통틀어 단 한번의 추월만이 나온 지루한 레이스로 기록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미카 하키넨이 마지막 바퀴에서 클러치 고장으로 슈마허에게 우승을 뺏겼으며 2006년에는 페르난도 알론소(29, 스페인)가 스페인 드라이버 최초로 자국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최다 우승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슈마허로 총 6번의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은 페라리로 총 11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우승자는 마크 웨버(37, 호주, 레드불)가 차지했다. 2위 페르난도 알론소(29, 스페인, 페라리), 3위는 세바스찬 베텔(23, 독일, 레드불)이 차지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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