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효과 반영 기대..개장전 JP모건 실적이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 9월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힘입어 전날 뉴욕증시는 장중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마감됐다. 하지만 의사록은 연준의 2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시켜줬을 뿐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의사록에 드러난 연준 인사들의 판단은 3주나 지난 과거지사이기도 하다.


어차피 지금부터는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다. 전날 장 마감후 발표된 인텔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고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인텔 주가가 상승한 것은 호재였다. 하지만 금일 장 마감전 발표될 자산 규모 기준 미 2위 은행인 JP모건의 3분기 실적은 변수다.

달러 인덱스와 미 국채 금리 하락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는 것은 양적완화 기대감에 의한 시장 모멘텀이 소진된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날 달러 인덱스는 하락반전했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고 장중 저점은 오히려 전날에 비해 높아졌다. 지난 11일에는 장중 77선을 하회했다가 반등했던 반면 전날에는 77선을 뚫고 내려가지 못했다. 지난주까지 4주 연속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 인덱스는 이번주 들어 소폭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달러 약세가 일단 주춤하고 있는 셈이다.

전날 채권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적완화에 따른 연준의 국채 매입 기대감이 유지됐지만 국채 가격은 하락한 것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4거래일 동안 2.40포인트에서 왔다갔다고 하고 있다. 때문에 채권 관계자들은 시장에서 양적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이미 소진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유력시되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ECB가 채권 매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차 양적완화 논쟁의 도화선이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로 촉발됐던만큼 베버의 주장은 연준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잠시 접어야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시기적으로 어닝시즌이 본격화됨에 따라 양적완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날 장 마감후 인텔이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과 함께 월가가 기대했던 이상의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제시했다. 인텔은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13일에는 개장전 JP모건 체이스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3분기 증시 거래량 부진으로 인해 트레이딩 부문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M&A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 체이스는 실적 공개후 오전 9시부터 컨퍼런스 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불거진 모기지 스캔들, 향후 금융규제에 대한 여파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최근 미국 대형 은행들이 주택 차압 과정에서 엄격한 심의를 거치지 않고 마구잡이로 차압을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으며 이에 주요 은행들은 주택 차압 중단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 전역 50개주에 대한 주택 압류 중단을 선언했다. JP모건 체이스도 23개 주에 대한 주택 압류를 중단한 상황.


이에 따라 JP모건의 모기지 부문 실적도 시장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손충당금 규모도 여전한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브리핑닷컴은 JP모건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을 전년동기보다 8센트 늘어난 90센트로 예상했다. 반면 매출은 287억8000만달러에서 245억7000만달러로 감소를 예상했다. 톰슨 로이터의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88센트다.

AD

키에프 브루엣의 피터 맥코리 트레이더는 JP모건의 실적은 나머지 은행업종 실적에 대한 분위기를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 규제에 대한 영향력을 아직 크게 느끼지 못 하고 있다"며 "JP모건의 이익 정상화에 대한 판단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VIX)는 하락세를 지속해 어느덧 19선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