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인기상품]동서식품 맥심 T.O.P

출시 2년 만에 6500만개 판매

동서식품 맥심T.O.P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동서식품이 판매하고 있는 커피음료 '맥심T.O.P'의 돌풍이 거세다. 2008년6월 첫 출시 이후 2년만인 지난 9월 누적 판매량 6500만개를 돌파했다.

그동안 제품 종류도 '마스터 블렌드', '스위트 아메리카노'에 이어 '더 블랙'까지 3종으로 늘어났으며, 에스프레소 음료 시장 약 42% 점유하고 있는 히트상품이다.

맥심T.O.P 인기의 비결은 차별화된 커피 원두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광고에 있다.

이 제품은 콜롬비아, 케냐, 브라질 등 커피 주요산지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에서 재배한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 100%를 사용했다. 동서식품은 고급 커피숍의 정통 에스프레소 커피를 선호하는 2-30대의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주목,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보존하는 정통 에스프레소 커피 제작을 추진, 맥심TOP를 개발했다.

프리미엄 에스프레소 커피음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추출방식도 적용했다. 기존의 드립(drip) 방식이 아닌 자체 개발한 '가압 추출 기법'으로 공기를 압축해 짧은 순간에 에스프레소를 추출해낸다. 이로써 커피 본연의 맛은 물론 깊은 향까지 살릴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제품 출시와 함께 '키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이 광고는 올해에도 꾸준히 관심을 받아 드라마, 광고 등에 단골 메뉴로 패러디되고 있다.

최근 영화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원빈과 신민아를 주인공으로 제작한 이 광고는 연인들이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러브 스토리를 기본 내용으로 삼았다. 특히 광고는 헤어진 전 연인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맥심TOP와 기존 커피음료의 차이점을 감성적으로 소구한다.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 지난달부터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제작한 5번째 시리즈 '새기기'편도 방영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의 소비 추세대로라면 맥심T.O.P 3종은 올해 말까지 8000만개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맥심 티오피 브랜드로 1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