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뉴욕전망] 실적은 변동요인..추세는 견고
'양적완화 기대감' 하단 지지력 기반 상승 시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4주 연속 상승후 숨고르기 과정을 거친 뉴욕증시가 지난주 재차 상승세를 돌아섰다. 연준이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힘을 실어줬다.
이번주는 본격 개막된 어닝시즌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해 증가하겠지만 이전만큼 빠른 속도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실적에 초점을 맞춘다면 시장은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하단의 지지력을 공고히 해줄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뉴욕증시는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1.63% 올라 지난 5월3일 이후 처음으로 1만10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1.31%, 1.65%씩 올랐다.
◆달아오르는 양적완화, 기대감과 논쟁
지난주 월가가 가장 주목했던 9월 노동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월가를 실망시켰다. 하지만 부진한 고용지표는 오히려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고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제프리스앤코의 아트 호간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내달 3일 앰뷸런스가 자신의 집 앞에 도착하리라는 사실을 환영하고 있다"며 "그들은 왜 앰뷸런스를 불러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 키건의 케빈 기디스 이사는 연준이 FOMC 이전에 2차 양적완화 시행을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내달 3일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는 둔화됐지만 심각하게 둔화된 것은 아니다"라며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 시행과 관련해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FOMC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앤서니 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로 인해 연준 내 양적완화에 대한 논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리딩업체들의 실적 발표
어닝시즌 2주차에 접어드는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의 개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인텔(12일) JP모건 체이스(13일) 구글(14일) 제너럴 일렉트릭(GE, 15일) 등 업계 1위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칸 어패럴, AMD(이상 14일) 찰스 슈왑, 가넷, 마텔(이상 15일)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인텔과 AMD는 앞서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며 3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JP모건의 주당 순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손충당금 감소 여부와 규모, 향후 금융규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진했던 3분기 거래량이 트레이딩 부문 수익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도 주목거리다.
시가총액 2위 애플과 전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는 구글은 안드로이드폰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일 모바일 기기용 운영체제(OS) 윈도우폰7을 공개할 예정이다.
◆ 소매판매·물가지수도 챙겨야
시장의 시선은 기업 실적으로 향하겠지만 챙겨야 할 중요 경제지표들도 다수 있다.
우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4일 공개되고 15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 소매판매,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10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 등이 한꺼번에 공개된다.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지수의 경우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제외한다면 모두 전월 대비 0.1% 증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와 디플레 어느 쪽으로도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는 8월과 비슷한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소비심리지수는 소폭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소매판매 증가 속도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난주 소매업체들은 월가 예상보다 나은 9월 판매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밖에 지난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12일 공개되고 9월 수입물가지수, 9월 재정수지(13일) 8월 무역수지(14일) 8월 기업재고(15일) 등도 발표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15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연준 컨퍼런스에서 '저인플레 환경에서의 통화정책 목표와 수단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버냉키 의장 외에도 다수의 연준 인사들이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최근 상원 인준을 받은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11일)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티 연준 총재(12일)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준 총재(13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 총재(15일)가 각각 연설에 나선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