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한번은 거쳐야 할 변동성 장세
기준금리 결정 옵션 만기 실적 발표..곳곳에 지뢰밭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가격에 대한 부담이 고개를 들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 만기일,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등 연이은 변수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주 대부분을 휴장했던 중국 증시 영향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는 선진국 양적 완화와 더불어 중국 변수도 글로벌 증시에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7차 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변수가 많아지는 만큼 최근 증시 주도 세력이 된 외국인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외국인 움직임을 결정짓는 요인 가운데 환율이 가장 큰 변수다. 일본이 엔고 현상을 막기 위해 시장개입을 하면서 촉발된 환율 전쟁의 최고 수혜주는 국내 증시였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 변화가 나타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내 양적 완화 이슈와 중국 소비 확대 기대감이 최근 글로벌 증시를 이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환율 전쟁에 따른 유로화 강세에 대해 유럽연합이 제동을 걸고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유로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수출 전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유럽연합이 유로화 강세를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지 않는 만큼 달러 반등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달러의 반등은 외국인 매수세 감소 및 매물 출회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변동성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내부적으로 점검해봐야 할 것은 최근 하향조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실적 흐름"이라며 "특히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삼성전자의 3·4분기 잠정실적은 향후 발표되는 실적결과에도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비중이 큰 IT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최근 원화절상속도가 빨라지면서 수출비중이 큰 국내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도 민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기적으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외국인 매수세 등이 실적 우려를 감쇄시킬 수 있으나 수급적 뒷받침이 약해질 경우 종목별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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