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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경영실적 양호…'우수' 등급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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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당 충당금적립전이익 2억5700만원…전년比 70.2%↑

▲윤용로 기업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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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근 기업은행의 전반적인 경영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기획재정부의 성과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을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경영자율권 확대 공공기관으로 기업은행 등 4곳을 선정한 바 있다.
재정부는 노사관계 선진화 등 공통 목표 외에 수익창출 역량 강화·영업역량 제고·중소기업 자금공급 강화 등 기업은행의 성과 목표에 대해 9월말 기준 달성도를 평가해 '우수' 등급을 받을 경우 기관장 연임 건의 및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우수 등급을 받을 경우 윤용로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분기 실적이 마감되면 이를 바탕으로 일단 계량 지표들을 살핀 후 비계량 지표를 포함해 최종 평가를 내릴 예정이다.
윤 행장 부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업은행의 경영 성과가 양호해 큰 변수가 없는 한 연임이 무난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행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재정부는 우선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과 대출채권 연체율 등 계량 지표를 통해 성과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올 6월말 현재 기업은행의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은 2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월말 1억5100만원보다 70.2%나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직원 1인당 원화예수금 및 대출금도 각각 23.1%·12.5%씩 증가한 80억·153억원을 기록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대출채권 연체율은 0.92%로 0.01%포인트 줄었다. 중소기업대출 기준으로도 1.08%로 연체율이 비교적 양호했다.

중소기업대출 규모도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줄어든 데 반해 기업은행은 10.3% 증가한 88조1601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들은 1.7% 감소한 238조1321억원을 나타냈다.

재정부는 비계량 지표인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등 전반적인 면도 함께 반영해 종합적으로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계량 지표가 양호한 데다 윤 행장에 대한 행 안팎의 평판도 좋아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 행장을 대신할 만한 인사가 딱히 부각되지 않고 있는 점도 연임을 점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윤 행장 입장에서는 금융감독원장 등의 자리로 가는 게 최선이지만 연임하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다는 관측이다.

기업은행 내부에서도 윤 행장의 연임을 바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보통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 레임덕이 오기 마련인데 윤 행장은 부임 초기와 다르지 않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윤 행장에 대한 내부 평이 좋아 연임을 바라는 분위기"라며 "경영 연속성을 유지해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이 연임할 경우 고 정우창·강권석 행장에 이어 기업은행에서 세번째 연임 행장이 되는 셈이다.

충남 예산 출신인 윤 행장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 후 1977년 행시에 합격해 재무부 국세심판소 등을 거쳐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 12월 기업은행장으로 부임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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