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유럽 기업 위기전 수준 회복"
유럽 회사채 시장의 활황에 따라 유럽 기업들의 재원상태가 금융 위기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일부 유럽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지만 대부분 기업들이 상당한 유동성을 가지고 위기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채권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은행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순조로워지면서 당분간 기업들의 유동성 악화 조짐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활발한 상황이다. 비금융권 기업들의 유로화 표시 정크본드(투자부적격 등급 채권) 발행 규모는 현재 302억유로 수준으로 과거 어느 해보다 많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정크본드 발행 기업들의 19% 가량이 1년 안에 부채를 상환하기에는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올해 6월 기준으로 그 비율은 14%로 떨어졌다. 나머지 86%의 기업들은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1년 후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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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적격등급 회사채의 경우도 11% 가량만이 내년까지 유동성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판단해 그 비중이 지난해 15%에서 낮아졌다.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일부 기업들도 다른 창구를 통한 자금조달이 순조로워지면서 조만간 유동성과 관련된 문제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무디스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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