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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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 주 세계 경제는 여전히 엇갈리는 지표 속에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글로벌 인수합병(M&A) 거래가 작년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아시아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 등급을 강등하고 아일랜드 정부가 은행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해 추가 구제금융에 나서는 등 유럽 위기는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다.


◆ 44.5% = 지난 3분기 글로벌 M&A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4.5% 늘어난 4644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시장 회복에 은행들이 대출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지난 1~9월 사모펀드 업계 기업인수 거래 규모는 1440억달러로 전년 동기 779억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머징 마켓 M&A 거래 규모도 전년 동기보다 41.4% 증가한 3328억달러를 기록했다.

◆ 8.2%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경제 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치 7.9%에서 8.2%로 상향했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5.5%에서 6%로 올려 잡았다. 동아시아 14개국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14%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 경기 회복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 4조8000억엔 = 일본 집권 민주당이 최대 4조8000억엔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마련했다. 엔화 강세와 이로 인한 성장률 둔화에 시달리면서 지난 15일 6년 반 만에 외환 시장에까지 손을 댔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결과다. 엔·달러환율은 환시 개입에도 불구, 여전히 달러당 83엔 대를 기록 중이다.

◆ 500억유로 = 아일랜드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스트레스 상황을 적용한 결과에 따르면 아일랜드 은행권의 총 구제금융 비용이 50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상황은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65% 하락해 10년간 지속된다고 가정했다. 정부는 문제가 된 은행을 국유화하는 등 즉각적인 자금 투입에 나서며 우려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정부가 은행권의 디폴트 리스크를 떠안게 된 것일 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 5000억불 = 더블딥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CNBC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0%가 연준이 추가적인 양적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들은 특히 연준이 오는 11월부터 6개월에 거쳐 총 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재매입에 나설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들며 경기부양책 지지와 반대 의견을 쏟아내면서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연준이 과거와 다른 유동적인 소규모 자산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 348표 = 이번 주도 전 세계는 환율 문제로 시끄러웠다. 미국 하원은 일명 '위안화 압박 법안'으로 불리는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법안'을 찬성 348표, 반대 79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에는 환율 조작이 의심되는 국가들의 수입품에 상무부가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은 환율을 이유로 중국 수입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나서는 것은 WTO의 규정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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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 중일 갈등을 계기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 할 조짐이 보이면서 각국 정부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일본은 베트남 희토류 광산 개발권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으며 도요타는 중국 외의 지역에서 희토류를 공급 받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마운틴 패스에서 희토류 생산 재개를 준비 중이며, 호주도 서부에 있는 마운트 웰드에서 채굴 공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시장 지배력도 약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개발에 들어간 지역에서 채굴이 본격화되는 오는 2012년이면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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