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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레벨부담 쉬어가기..혼탁장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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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레벨부담과 미국채 약세로 쉬어가기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반면 장기물의 경우 루머에 따른 혼탁장이 지속되는 모습이어서 경계감도 가져야 할듯 하다.

지난밤 미국 연준(Fed) 정책당국자들이 추가양적완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미국채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또 하락했다. 전일 현물환종가 1142.00원대비 0.1원이 내렸다.
국내 채권금리는 전일 10년물 장내 스퀴즈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매수루머가 돌며 강세를 연출했다. 국고10년물은 5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고, 국고3년과 국고5년물도 1년9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전일 채권강세를 이끌었던 10년물 장내스퀴즈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매수설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외국인 장외채권 순매수추이를 보면 전일 외인은 2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통안채 301억원을 순매수했을뿐 국채는 오히려 7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외인 국채매수 규모가 국고5년 10-5 600억원, 국고10년 10-3 130억원, 국고10년 물가채 10-4 509억원 등이다. 10-4의 경우 물가채교환에 따른 것이라 큰 의미를 둘수 없다는 점에서 외인 매수수량이 너무 적다는 관측이다. 또 10-5 강세도 말레이시아 루머가 나온후 강해진 것이라 이 또한 관련이 없어 보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물량이 들어왔어도 소량일 것이고 혹은 아닐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장기물의 경우 장내 거래를 시키면서 시장을 흔들려는 세력이 있는 것 같아 혼탁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8월 산업활동동향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광공업 생산지수가 전월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동행과 선행지수 모두 전월비 -0.1p와 -0.8p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더블딥은 없다, 내년에도 5%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언급이 아침에 알려졌고, 통계청 경제통계국장도 “경기상승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힌 점은 채권시장에 약세요인으로 추가될 전망이다.

장마감후 발표되는 10월 국고채 발행계획은 시장 우호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재정부 관계가자 지난 27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10월 국고채 발행물량에 큰 변화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이달 물량인 4조5000억원 수준정도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0월 금통위가 내달 14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국은행이 금일 오후 2시에 내놓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이밖에 윤증현 장관이 오후 2시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한다. 미국에서는 2분기 GDP와 9월 시카고 PMI(제조업지수),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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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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