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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분화하면 아이슬란드 화산보다 피해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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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분화하면 아이슬란드 화산보다 피해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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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백두산이 활화산이 된다면 지난 봄 유럽 항공대란을 일으킨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당시보다 피해 규모가 더 클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내놓은 '2010 거시경제 안정보고서'에서 "백두산이 분화하면 전체 수출의 25%에 이르는 항공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기후·환경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 '백두산 분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며 "백두산이 동절기에 분화하면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풍이나 북서풍을 타고 화산재가 날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직접적인 피해보다 화산재에 따른 간접적인 피해가 클 것으로 봤다. 재정부는 보고서에서 "항공기 운항이 열흘 동안 중단되면 수출은 약 25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산재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이 위축돼 여행 등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 따라 지난 4월 항공업계의 손실이 하루 2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재정부는 더불어 "화산재가 하늘을 가려 이상 저온 현상이 야기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농업생산 저하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2차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백두산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고서를 낸 것은 최근 백두산 지역에서 지진 발생이 잦아지는 등 화산 분화 전조 현상이 잦아져서다. 중국 국가지진국 지질연구소는 2014~2015년 무렵 백두산의 화산 활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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