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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이번엔 사장대행 선임 놓고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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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주주들 대행 선출 반대…점점 안개 속으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사장 직무대행 선임을 놓고 또다시 내홍을 겪을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오는 2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난 15일 직무정지를 당한 신상훈 사장의 대행을 선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재일교포 주주들이 사장 대행 선임에 반대하고 나서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한금융은 신 사장의 직무정지로 인해 현해 사장 역할을 겸하고 있는 라응찬 회장의 업무가 늘어 이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사장 대행으로는 류시열 전 은행연합회장과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고영선 전 신한생명 사장(현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이인호 전 신한금융 사장, 최범수 신한금융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류 전 회장은 현재 신한금융 비상근 이사(기타비상무이사)라는 점에서 대표이사를 겸하는 사장 대행을 뽑을 경우 류 전 회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류 전 회장 본인은 사장 대행으로 선임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사장 대행은 신한금융 부사장급이나 계열사 사장단 중에서 후보를 물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편 재일교토 사외이사 4명은 28일 임시이사회에는 일단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검찰조사가 끝난 이후 정식 대표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임시이사회에서 사장 대행 선임 반대 의사를 표명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상정안건에 대해 이사진 12명 중 과반수가 참석해 참석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7명 이상 참석해 4명 이상이 찬성하면 되는 셈이다.

따라서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과 아직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신상훈 사장이 사장 대행 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들을 제외한 최소 6명 이상의 이사진들이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모두 사장 대행 선임안에 찬성해야 이 안이 통과될 수 있다.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이 찬성표를 던진다고 치면 류시열 비상근 이사를 포함한 국내 사외이사 4명이 모두 찬성해야 통과가 가능한 셈이다.

하지만 지난번 이사회에서 라 회장 및 이 행장의 뜻대로 신 사장의 해임안이 통과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신한금융이 재일교포 주주들의 의견을 거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신한금융의 앞날에도 더욱 짙은 안개가 낀 셈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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