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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빙고특집 진부한 포맷 '식상'..'스타킹'에 '덜미' 충격

최종수정 2010.09.26 08:28 기사입력 2010.09.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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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빙고특집 진부한 포맷 '식상'..'스타킹'에 '덜미' 충격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토요일 예능의 동시간대 최고로 군림하던 MBC '무한도전'이 시청률이 급락하며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에 근소한 차이로 추격을 허용했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 조사결과 지난 25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15.8%(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11일(13.8%) 방송보다 2%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지만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SBS '스타킹'에 추격을 허용했다.
‘스타킹’은 13.3%(전국기준)로 '무한도전'을 단 2.5%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특히 서울지역 시청률은 '스타킹'이 15.8%로 16.7%기록한 ‘무한도전’에 0.9%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앞으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어느 쪽 결과로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무한도전’으로서는 당혹스런 결과이다. 한때 최고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타 경쟁프로그램과 비교 우위를 내달렸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참담한 결과일 수밖에 없다.

25일 방송에서는 신개념 벌칙형 게임으로 재탄생한 '무한도전-다 같이 돌자, 서울 한 바퀴'를 선보였다. 기존의 빙고게임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되, 게임에 앞서 멤버들이 직접 낸 벌칙아이디어로 빙고칸을 채운 후 그 위에 각각 숫자를 배열하는 과정이 추가된 것. 원하는 숫자를 지우기 위해선 그에 해당하는 벌칙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빙고게임 이상의 긴장감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질 낮은 웃음의 퍼레이드였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빙고투어'를 위해 마련된 버스에 탑승해 광화문, 이대, 여의도 등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빙고를 외치기 위해, 때론 손발이 오글거리고 때론 치욕과 굴욕이 난무하는 고군분투를 벌였다.

특히, 벌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무한도전 내 최악의 커플로 꼽히는 '하와 수' 정준하와 박명수가 종로 한복판에서 뜨거운 애정공세를 펼치는가 하면, 유재석과 길은 개구기를 낀 채, 침을 흘리며 커피를 주문해야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또 그간 관심을 모았던 길의 입 냄새를 맡는 벌칙도 수행했고, 정준하의 등짝에서 고스톱치기, 시민들과 다짜고짜 이어달리기 등 특별한 목적없이 팀을 갈라 게임을 하고 속칭 '몸개그'를 하는 진부한 포맷으로 식상함을 안겨줬다.

이날 '무한도전'은 프로그램의 진부하고 식상한 콘셉트를 별다른 특징 없이 반복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매너리즘에 빠진 전형적인 예능 프로그램의 모습이었다. 별 의미 없는 몸개그 위주의 게임은 진부한 패턴의 전형이었다. '무한도전'으로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 발굴과 변화를 찾아가야할 시점이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스타킹'은 13.3%의 시청률을, KBS2 '천하무적토요일'은 5.6%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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