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보유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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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중 일부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 C&C 지분 401만696주를 지난 9월14일 우리투자증권에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 최 회장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총 2225만주(지분율 45%)를 보유하고 있다.
최회장이 맡긴 담보 가치는 담보 계약 체결일 종가(9만100원) 기준 약 3600억원이다. 통상 적용되는 유가증권 담보 인정률 50%를 적용시 최회장은 약 1800억원을 대출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최회장이 대출 받은 자금으로 SK그룹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SK텔레콤이 보유한 SK C&C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SK C&C 지분 9%, 45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까지 이를 모두 매각해야 한다.
앞서 SK그룹은 금융위기로 SK C&C 상장에 실패하며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사 전환에 필요한 행위조치 기간 연장을 신청했고 공정위는 지난 2009년 7월 SK그룹에 2년 기간을 연장해줬다.
이후 SK그룹은 SK C&C 상장을 통해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 C&C 지분을 매각했지만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은 정리하지 못했다. SK그룹은 이 지분 매각을 마무리해야 그룹차원의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SK그룹의 현 출자구도는 최태원 회장→SK C&C→SK→SK텔레콤→SK C&C로 이어지는 순환형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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