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태국 정부가 제안하고 있는 술병의 30% 표면에 음주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비교적 사실적인 그래픽 라벨을 붙이는 것은 무서운 내용들을 담고 있다.
국제알콜정책연구소(ICAP)의 브레트 비반스 부회장은 이에 대해 "이제까지 본 것 중에 가장 끔찍한 모습을 담은 라벨"이라고 평가했다.
만약 태국 정부의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게 되면 영국의 디아지오, 프랑스의 페르노리카 등 글로벌 주류업체들은 태국에서 판매되는 앱솔루트 보드카, 조니워커 위스키, 기네스 맥주 등에 사진 라벨을 적용해야 한다.
한편 새 라벨이 적용되려면 두 단계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이미 알콜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정부기관의 승인은 떨어진 상태고, 태국 총리가 현재 새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태국 정부가 최근 집계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41%의 태국인이 일상에서 정기적으로 술을 마셔 그 비율이 1996년 37%에서 높아졌다. 또 음주로 인한 각종 질병으로 유발되는 경제적 손실은 글로벌 평균치의 두 배 가량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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