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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국경없는 전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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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인프라·선진국 노후 전력선교체 등 해외공략 박차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국가 기간산업인 전선산업에서 부동의 국내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LS (회장 구자열)이 해저 케이블과 초전도 케이블 등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점령에 나섰다.

LS전선은 최근 중동ㆍ중국ㆍ인도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유럽ㆍ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시장에서 노후화된 전력선 교체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LS전선은 지난 6월 강원도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위치한 동해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250kV급 해저케이블 양산에 성공, 그동안 유럽 기업들이 주도해 온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 출하된 케이블은 국내 최대인 3300억원 규모의 진도-제주간 프로젝트에 공급될 물량으로 총 315km 길이에 중량 6000t, 지름 18.2cm의 매머드급 규모로 내년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1조8000억원 규모의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그동안 높은 기술 장벽으로 유럽 소수 회사들이 괴점 시장을 형성해 왔으며, LS전선은 세계에서 4번째로 250kV급 해저케이블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유럽 국가간 발전 비용 절감 정책과 해양 풍력발전의 확산, 원자력발전소 도서지역 건설, 서유럽-남유럽-북아프리카에 이르는 장기 해저망 사업 등으로 시장 규모가 매년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LS전선은 '꿈의 전선'으로 불리는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해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초전도케이블은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사용해 많은 양의 전기를 손실 없이 멀리 보낼 수 있어 동급 일반 전력선에 비해 크기가 작으면서도 5∼10배의 송전효과가 있다.

초전도 케이블은 낮은 전압으로 큰 전력을 사용할 수 있어 과밀화된 송배전용 초고압 전력케이블 신규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간 시장규모는 현재 국내 전력손실률(4∼5%)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아울러 LS전선은 고객 중심의 어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점적으로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풍력ㆍ철도ㆍ공항용 어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제품 차별화 및 기술ㆍ영업 역량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S전선은 이를 토대로 지난해 3조106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는 3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더해 2015년에는 글로벌 1위 전선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향후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체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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