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LA 에인절스 한국계 포수 최현(22)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지난 7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린 최현은 1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빅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팀이 7-0으로 앞선 7회 1사 2루 마쓰이 히데키 타석 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호된 신고식. 하지만 4년 만에 입성한 메이저리그에서의 앞날까지 어둡다고 볼 수는 없다. 그간 어깨, 허리, 햄스트링 등에 잔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르는 등 고행을 겪었지만 올 시즌 마이너리그서 맹활약을 펼쳤다.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 A 솔트레이크 비스에서 주전포수로 108경기에 나서 타율 3할, 11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열린 마이너리그 올스타전 ‘퓨처스 게임’에서는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후 최현은 빼어난 타격감을 유지했다. 8월 한 달간 타율은 무려 3할5푼7리였다. 9월 출전한 4경기서도 4할2푼9리를 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시애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 공략에 성공하며 7-3으로 이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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