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용카드 시장, 2020년 세계 최대 규모 성장"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신용카드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2위 카드업체 마스터카드는 "중국이 10년 안에 시중 유통 카드 9억장을 돌파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신용카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년까지 발급 카드수는 연 11%, 거래액 규모는 연 14% 늘어나며 카드사의 매출과 순익은 각각 20배, 30배로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천빈 마스터카드 중국지사 부사장은 “이 추세대로라면 2025년 중국의 신용카드는 현재 2억3000만장에서 11억장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거래액 규모도 2조5000억달러(2910조원)에 달해 미국의 2008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해 6월 말까지 발급된 카드 수가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를 합해 23억장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4.5% 늘어난 것이다.
카드사 간 경쟁도 가열되면서 지난해 중국 내 카드 거래액 규모는 2001년보다 84배 증가한 7조7000억위안(1300조원)을 기록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씨티그룹, HSBC 등 중국에 진출한 국제 금융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밖에서도 현지통화 기준으로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외국 은행들이 중국에서 카드를 발급하려면 중국 업체와 반드시 제휴해야 하며 중국은련(차이나유니온페이)을 통해서만 결제가 가능한 점은 중국 카드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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